워낙 유명한 책이라 많은 분들이 읽어 보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하도 재밌다고 해서 책을 사긴 했었는데 제목에서는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책을 읽기 시작하니 역시 인기 있는데는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내용의 개연성이나 탄탄하게 연결되는 줄거리가 읽는 내내 너무 재밌어서 책을 손에서 내려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럼, 워낙 유명한 저자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 추리소설계를 대표하는 일본 추리소설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추리소설 분야에서 특히 인정받고 있는 그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소재를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능력을 가진 탁월한 이야기꾼입니다.
그의 작품은 치밀한 구성과 대담한 상상력,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로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해 독자를 잠시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듭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히가시노 게이고는 첫 작품 발표 이후 20년이 조금 넘는 작가 생활 동안 35편이라는 많은 작품들을 써냈음에도 불구하고 늘 새로운 소재, 치밀한 구성과 날카로운 문장으로 매 작품마다 높은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1958년 2월 4일 오사카에서 태어나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곧바로 일본 전자회사인 '덴소사'에 입사해 엔지니어로 활동하며 틈틈이 소설을 쓴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1999년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비밀』을 계기로 우리 나라 독자들에게도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엄마의 영혼이 딸에게 빙의된다는 다소 충격적인 소재를 다루었습니다. 이 작품은 청순한 이미지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히로스에 료코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습니다.
총 5장으로 이루어진 소설은 30여 년째 비어 있는 폐가,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든 삼인조 좀도둑이 뜻밖에도 과거로부터 도착한 고민 상담 편지에 답장을 하면서 겪게 되는 기묘한 하룻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작가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편지라는 설정을 단순한 판타지가 아닌 추리적인 향기와 깊이가 담긴 소재로 승화시키는데, 마치 연작처럼 단편적으로 이어지던 에피소드들이 어느덧 하나로 연결되는 구성 곳곳에서는 최고의 추리소설가다운 절묘한 솜씨가 돋보인다.
'나미야 잡화점 주인' 앞으로 온 편지는 고민 상담을 담고 있습니다. 삼인조는 누군가의 장난은 아닌지 의심하지만, 편지에 이끌려 답장을 해주기 시작합니다. 이상한 편지는 한 통으로 그치지 않고, 답장도 이어지면서 여러 가지 고민과 인생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그와 더불어 나미야 잡화점을 둘러싼 비밀도 하나 둘 베일을 벗습니다.
뚜렷한 계획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세 명의 젊은이에게 일어난 하룻밤 동안의 신기한 일은 단순히 기묘한 이야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좀도둑 삼인조는 한마디로 ‘제 앞가림도 못하는 주제’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보내는 솔직한 답장 편지는 상담자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됩니다. 또, 이 세 사람도 고민 상담을 해 주면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한다. 결국 서로가 서로의 인생에 기적을 가져다 준 것입니다.
저자는 "타인의 고민 따위에는 무관심하고 누군가를 위해 뭔가를 진지하게 생각해본 일이라고는 단 한 번도 없었던 그들이 과거에서 날아온 편지를 받았을 때 어떻게 행동할까." 라는 생각에서 결점투성이의 젊은이들을 등장시켰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서서해 변해갑니다. 고민과 해결, 그리고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 것입니다. 읽고 나서 책을 덮을 떈 진한 여운과 가슴 깊이 따뜻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읽고 싶은 책이기도 하고요. 한 번쯤 읽어 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오늘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 대해 리뷰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의 공감, 구독 및 따뜻한 응원의 댓글은 많은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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