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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그리스인 이야기_시오노 나나미 지음

by 정보 크리에이터_정크 2020. 2. 17.

   로마 이전에 그리스가 있었습니다. 로마가 그리스를 정복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리스 문화를 사랑한 로마는 그리스를 그대로 배우고 사랑하였습니다. 문화적으로 그리스를 계승한 로마.

 

그리스인 이야기

 

   우리에게 [로마인 이야기]로 잘 알려진 작가 시오노 나나미가 저술한 [그리스인 이야기]는 우리에게 서양문화의 시초이자 전부인 그리스 인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1937년 도쿄에서 태어난 시오노 나나미는 1963년 가쿠슈인대학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한 뒤, 1964년 이탈리아로 건너가서 1968년까지 공식교육기관에 적을 두지 않고 혼자서 르메상스와 로마 역사를 공부했습니다. 그 해에 집필 활동을 시작하여 [르네상스의 여인들]을 잡지 [주오코론]에 연재하면서 작가로 데뷔했습니다.

 

시오노 나나미

 

   1970년부터 이탈리아에 정착하여 40여년 동안 고대 로마와 르네상스에 천착해 왔으며, 기존의 관념을 파괴하는 도전적 역사 해석으로 수 많은 독자를 사로잡았습니다. 1970년 [체사레 보르자 또는 우아한 냉혹]을 발표하여 크게 명성을 얻었고, 이 저서로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수상했습니다. 1992년부터 로마제국 흥망사를 그린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를 1년에 한 권씩 15년간 집필했습니다.

 

그리스 민주주의

 

   이 시대 가장 뛰어난 역사 저술가 중 한 사람인 시오노 나나미는 그가 서양 문명과 민주주의의 원류, 그리스와 그리스인의 역사 탐색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모두 3권으로 출간하는 시리즈 [그리스인 이야기]에서 저자는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문장으로 그리스인의 생각, 인생, 정치, 문화, 사회, 외교의 전모를 펼쳐냅니다.

 

 

그 중 첫쨰 권인 [그리스인 이야기 I : 민주주의가 태동하는 순간의 산고]에서는 태초 신화와 고대올림픽에서 시작해 활발한 해외 식민도시 건설과 민주주의 실험, 그리고 도시국가들 간 경쟁갈등협력과 국운을 건 두 차례의 페르시아전쟁에 이르기까지 그리스 역사와 그 속에서 부침하는 여러 리더들과 시민들의 파란만장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둘째 권인 [그리스인 이야기 II : 민주주의의 빛과 그림자]는 정치, 사회, 경제, 군사, 문화, 외교 등 많은 부분에서 절정기를 이룬 아테네의 황금시대를 조망합니다. 그리고 아테네의 국운을 결정지은 펠로폰네소스 전쟁과 아테네의 쇠퇴를 통해 그리스 세계가 급변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저자는 그리스 세계를 양분한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각축전을 배경으로 민주정치의 발전과 한계, 그리고 그리스인의 이상과 현실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책인 [그리스인 이야기 III : 동서융합의 세계제국을 햐항 웅비]는 펠로폰네소스 전쟁 이후 도시 국가 시대의 그리스가 몰락해 가는 순간순간을 적나라하게 그려냅니다. 한편 그리스 변방에서 새롭게 웅비한 마케도니아의 대왕 알렉산드로스가 그리스와 이집트를 제압하고 거대한 페르시아제국을 정복해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리스를 앎으로서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뿌리가 어디서 왔는지 느낄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를 읽는지도 모릅니다. 찬란한 철학과 예술을 꽃 피워낸 그리스인들에 감사한 마음을 느끼고 더 나아가 흠모하는 마음까지 생깁니다. 지금 그곳엔 역사의 흔적만 남아 있겠지만, 2,500여년 전 그곳에 살았을 모든 그리스인들의 숨결을 책을 통해 느껴보게 됩니다.

 

오늘은 <그리스인 이야기>에 대하여 포스팅 해 봤습니다. 여러분의 공감, 구독 및 따뜻한 응원의 댓글을 많은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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