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읽어보았지만, 어른이 되어서 다시 한번 보고 싶은 마음에 집어 든 책입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어서 다시 읽으니 그 느낌이 사뭇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프랑스의 세계적 작가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1943년 발표한 소설입니다. 동화같으면서도 심오한 뜻이 담겨 있는 책이기에 어른들이 읽는 동화라고도 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 중에 하나 이기도 합니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는 1900년 6월29일 프랑스 리옹의 몰락한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19세 때 해군사관학교에 입학 시험에 실패한 뒤 생크루아 미술학교에서 건축학을 공부했습니다. 21세 때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소위에 임관되었으나 비행사고를 내고 예편되었습니다.
1920년 공군으로 징병되었습니다. 1921년 4월에 공군에 입대하여 비행사가 되었는데, 이는 그의 삶과 문학 활동에 큰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제대 후에도 15년 동안이나 비행사로서의 길을 걸었습니다. 1926년에는 민간 항공회사 라테코에르사에 입사하여 우편비행 사업도 하였습니다.
1940년에 나치 독일에 의해 프랑스 북부가 점령되자 미국으로 망명했습니다. “동화가 삶의 유일한 진실임을 사람들은 다들 알고 있다”고 말했던 생텍쥐페리는 이 시기에 『어린 왕자』를 집필해 1943년 미국 Reynal & Hitchcock 출판사에서 불문판과 영문판(캐서린 우즈 역)이 함께 출간되었습니다. 『어린 왕자』는 1946년 프랑스 Gallimard 출판사에서 다시 출간되었습니다.
『어린 왕자』는 1935년 비행 도중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나는 과정을 바탕으로 쓰였으며 전 세계적으로 높은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생텍쥐페리는 1943년에 프랑스로 돌아가 공군 조종사로 활동했으며, 1944년에는 제2차 세계대전 군용기 조종사로 지냈습니다.
1944년 33비행정찰대가 이동하고 이미 5 회의 출격을 초과하여 8회 출격 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출격하기로 한 7월 31일 오전 8시 반, 정찰 비행에 출격합니다.
대전 말기에 정찰비행중 행방불명이 됐었습니다. 1944년 7월 31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회항하여 오는 길에 코르시카 수도에서 1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독일 전투기에 의해 격추당해 전사하였다고 합니다. 유작 "성채 (tadelle)”는 이후에 친구들이 생텍쥐페리의 녹음본과 초벌 원고를 정리하여 1948년 발표되었습니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로 손꼽히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사람들은 먼 별에서 지구를 찾은 어린 왕자가 전하는 짧은 메시지들에 가슴을 적십니다. 『어린 왕자』는 하나하나의 문장이 시(詩)만큼 간결하고 정교하게 구축된 작품입니다. 작품 전체가 주는 감동과 여운은 생텍쥐페리의 그 같은 시적 정서에 크게 의존합니다.
읽을 때마다 그 느낌이 다른 책입니다. 소장가치가 높은 책이죠. 한 권 서재에 꽂아두었다가 때떄로 꺼내어 읽어 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생 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 대해 리뷰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의 공감, 구독 및 따뜻한 응원의 댓글은 많은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추천 포스팅 <노인과 바다_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확인하러 가기
'도서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리뷰, 월든_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지음 (0) | 2020.02.19 |
---|---|
책 리뷰, 남한산성_김훈 지음 (0) | 2020.02.19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_히가시노 게이고 (0) | 2020.02.18 |
그리스인 이야기_시오노 나나미 지음 (0) | 2020.02.17 |
미움 받을 용기_기시미 이치로 저 (0) | 2020.02.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