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최고의 석학이자 철학자인 도올 김용옥 선생님의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어렵기만 한 도올 선생님의 책이 너무 재밌습니다. 도올 선생님의 젊은 시절 이야기로 시작하고, 불교를 알기 위해 직접 절로 들어가시는 도올 선생님, 당신의 그 열정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 열정을 지금까지 쭉 이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책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20대의 도올은 [반야심경]의 의미를 접하고 충격을 받습니다. 이 책은 그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반야심경』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다룹니다. 『반야심경』은 대승불교의 핵심 경전입니다.
이 경전이 탄생되기까지의 결정적 장면들을 생동감 있게 이야기합니다. 싯달타에서 대승불교까지의 인도 불교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또 공空사상이 전면에 등장하는 『반야심경』 텍스트를 심도 있게 분석하여, 반야지혜의 구체적 내용을 현재 우리의 문제의식과 결부시켜 쉽게 설명해줍니다.
또한 이 책은 한국불교의 흐름과 그 본질적 성격도 재미있는 이야기로 전해줍니다. 선禪중심의 한국불교는 독특합니다. 서산대사로부터 경허, 만공을 거쳐 성철, 법정으로 이어지는 우리 선 수행 전통의 도도한 흐름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 불교의 내밀한 인간적 모습과 큰 울림을 주는 선사들의 공안을 소개하면서 한국불교가 조선시대에 핍박을 받음으로 인해 오히려 순결한 수행풍토가 이어져왔다는 아이러니를 알려줍니다. 저자가 들려주는 위대한 수행자 경허의 이야기는 무엇이든 감동적입니다.
2016년 한국갤럽이 우리나라에서 민중의 사랑을 가장 넓게 받고 있는 철학자로 뽑았습니다. 고려대학 생물학과, 한국신학대학, 고려대학 철학과에서 공부하였고, 국립대만대학에서 석사, 일본 동경대학에서 석사,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1982년 귀국한 이래 줄곧 학문에만 전념하여 90권에 이르는 방대한 저술을 하였고 방송, 인터넷 매체를 통하여 끊임없이 대중과 소통하였습니다. 이 책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는 그의 50년 사상여정을 압축한 책으로서 여태까지의 그의 저술 어느 책보다도 쉽게 읽힙니다.
대표작으로 『논어한글역주』(전3권) 『맹자, 사람의 길』(상·하) 『중용, 인간의 맛』 『도올의 도마복음 한글역주』(전3권) 『도올의 로마서 강해』 『도올의 금강경 강해』 『우린 너무 몰랐다』 등이 있습니다.
도올 선생님은 이 시대가 나은 최고의 사상가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이야기는 쉽고 재밌고 논리적입니다. 이 책은 후반부는 살짝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전반부의 이야기는 불교의 역사와 함꼐 시대를 대표하는 스님들의 이야기가 있는데 이 부분이 정말 재밌고 유익합니다.
오늘은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에 대해 리뷰해 보았습니다. 더 많은 포스팅과 추천 포스팅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관련 글 및 추천 포스팅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공감, 구독 및 따뜻한 댓글은 많은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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