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 요리와 효능
오늘은 봄나물 중 단연 으뜸이라고 할 수 있는 냉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냉이는 세계 각국에 널리 분포한 배추고의 두해살이풀로 나생이, 나숭개, 난생이라고도 부릅니다. 이른 봄을 대표하는 들나물 가운데 하나로 달고 독이 없어 계절 음식으로 즐겨 먹습니다.
냉이는 지방마다 여러 이름으로 불려 왔습니다. 황해도에서는 내이, 평안도에서는 냉이, 경상도에서는 난생이 또는 나수랭이, 충청도에서는 나상이 나승갱이 나싱이, 전라도에서는 나새, 나상구 등으로도 부릅니다. 오랜 세월 우리들의 봄 밥상을 책임졌던 냉이. 그 다양한 요리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냉이를 이용한 요리
냉이는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은 채소로 철분과 칼슘도 풍부합니다. 봄철에 캔 냉이로 된장국을 끓여 먹거나, 데친 다음 양념과 버무려 나물 무침으로 먹습니다. 냉이국은 뿌리를 같이 넣고 끓여야 제맛이 납니다.
된장의 강항 풍미에 산뜻함을 더해주기 때문에 일반적인 된장국, 된장찌개에 비해서 매번 먹을 때마다 훨씬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비빔밥에도 넣고 부침개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된장에 무쳐 나물 요리로 먹어도 별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향이 진하면서 오래 끓여도 뿌리 특유의 씹는 맛이 좋습니다.
냉이무침 요리법
우선 냉이 한줌(400g)을 준비합니다. 양념장에 쓸 고추장 2큰술(30g), 된장 1큰술(15g), 참기름 1큰술(15ml), 대파(다진파) 1큰술(10g), 깨소금 1/2큰술(5g), 마늘(다진 마늘) 1/2큰술(5g)을 준비합니다.
냉이무침을 할때 냉이를 잘 씻는 게 중요합니다. 충분히 씻지 않으면 흙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잔뿌리가 많아서 다듬기가 까다로운 편입니다. 큰 소쿠리에 물을 받아 놓고 빨래 헹구듯 첨벙거리기를 여러 번 해야 하고 그때마다 새 물로 갈아줘야 합니다.
분명 깨끗하게 씻었냈다고 생각했는데 새로 물을 받아서 담가 놓으면 잠시 후에 바닥에 모래와 흙이 또 보입니다. 이게 보이지 않을 때까지 완벽하게 씻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씻기가 귀찮아서 뿌리를 잘라내고 줄기와 잎만 사용하면, 이건 인삼의 뿌리는 버리고 줄기만 먹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그렇게 손질한 냉이를 끓는 소금물에 약 30초 정도 살짝 데치고 찬물에 헹궈서 물기를 적당히 짜줍니다. 그 다음 먹기 좋은 길이로 잘라줍니다. 볼에 데친 냉이와 양념을 모두 넣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접시에 냉이무침을 담고 통깨를 뿌려 마무리를 해줍니다.
냉이 활용법
냉이는 국이나 무침 외에도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냉이를 씻어 말린 후 10-15g을 물 500cc에 넣고 달여 마시면 혈압을 내려주고 눈을 맑게 해 줍니다. 잎을 달여 지혈제로도 씁니다. <본초강목>에서는 혈액순환을 도와 간을 보하고 눈을 맑게 한다고 합니다.
냉이의 뿌리를 짓이겨 낸 즙을 안약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씨를 제채자라고 부르며 약으로 씁니다. 욕을 풀고, 풍을 제거하고, 눈을 밝게 하며, 오장을 보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좋은 냉이, 냉이 채취
냉이는 생명력이 매우 강하고 번식력이 매우 강해서 불모지를 정복하다시피 하는데, 그렇다고 아무 곳에서나 자란 냉이를 먹으면 안 됩니다.
환경오염이 심한 곳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대량의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을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도로가나 공장 근처 같은 곳에서 자라는 냉이는 위험하니 채취와 섭취를 자제해야 합니다. 동일한 이유로 농촌 지역이라 하더라도 골프장, 과수원 주변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의 공감과 응원의 댓글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 및 복지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젠 휴일약국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0) | 2020.04.10 |
---|---|
아동돌봄쿠폰 지급방법 및 사용방법 설명 (0) | 2020.04.09 |
과연 급성 패혈증이 뭔가요 ? (0) | 2020.04.05 |
일본뇌염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0) | 2020.04.03 |
크론병이란 과연 어떤 질병일까요 (0) | 2020.04.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