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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복지 정보

췌장염 증상 알아볼까요

by 정보 크리에이터_정크 2021. 6. 27.

췌장염

췌장은 이자라고도 불리는 소화를 담당하는 장기입니다. 위, 소장, 간 및 담도 등 대부분의 소화에 관련된 장기는 복벽 앞부분에 있지만, 췌장은 신장(콩팥)과 같이 복벽 뒤에 위치하는 후 복막 장기로서, 상복부의 위와 척추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성인 췌장의 무게는 80g 정도이고 길이는 12-20cm 정도로 마치 혀 모양으로 옆으로 길게 누워 있는 모양입니다. 췌장의 머리 부분은 십이지장에 둘러 싸여 있습니다.

 

췌장이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한 가지는 우리가 먹은 음식을 소화시키는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췌장의 외분비 기능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기능은 우리 몸의 혈액 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나 글루카곤 같은 혈당 조절 호르몬을 만드는 일입니다. 이를 췌장의 내분비 기능이라고 합니다.

췌장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는데, 급성 췌장염은 췌장염을 앓았다 호전되면 췌장이 정상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고, 만성 췌장염은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췌장 손상으로 췌장의 조직학적 변화를 정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췌장염을 말합니다. 급성 췌장염과 만성 췌장염은 임상적으로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만성 췌장염 환자가 음주 후 악화된 경우에는 급성 췌장염의 임상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더욱 구분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급성 췌장염과 만성 췌장염은 서로 다른 질환으로 분류되고 취급되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모든 순서에서 이 두 질환을 따로 따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증상이 심한 상복부의 통증입니다. 급성 췌장염은 췌장이 붓는 것이기 때문에 통증의 원인은 췌장을 싸고 있는 막이 늘어나면서 여기에 분포하는 신경이 자극을 받아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통증은 췌장염의 정도에 따라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매우 심한 통증을 경험합니다.

• 심한 상복부 통증
- 알코올성 췌장염은 과음한 날 나타날 수 있으며, 담석성 췌장염은 과식 혹은 기름진 음식을 먹은 날 저녁 혹은 다음 날 새벽에 잘 나타납니다.
- 천정을 보고 똑바로 누우면 통증이 심해져서 새우처럼 좌측으로 웅크리는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이는 똑바로 누우면 부은 췌장이 뒤의 척추에 눌려 췌장막이 더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치료하지 않는 한 통증은 저절로 가라앉지 않습니다.
• 오심과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황달, 붉은 색 소변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췌장의 머리 부분이 붓기 때문에 이곳을 지나가는 담관이 눌려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 맥이 빠르고 경우에 따라서는 미열도 관찰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쇼크(shock) 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급성 췌장염이 진단되거나 의심되면 일단 병원을 방문하여야 합니다.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시급히 응급실로 내원하여야 합니다. 담석에 의한 중증의 급성 췌장염은 치료시기가 환자의 예후를 좌우하기도 합니다.

췌장은 전체 췌장의 약 80% 정도가 파괴될 때까지 그 기능이 유지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증상이 있는 만성 췌장염 환자는 이미 진행이 많이 된 상태라고 판단됩니다. 증상은 췌장 외분비 기능과 내분비 기능의 손상에 의하여 나타나는데, 외분비 기능 파괴로 여러 영양분의 흡수 장애가 초래되며 가장 일찍 흔히 나타나는 것이 지방분의 흡수 장애로 초래되는 지방변입니다. 즉 흡수되지 않은 지방이 대변에 섞여 나와 설사와 더불어 변에서 직접 지방(지방변)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내분비 기능 장애로는 당뇨가 초래됩니다. 이러한 형태의 당뇨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 세포 파괴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경구약 보다는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우리나라 만성 췌장염 환자들은 섭취하는 음식 속에 지방의 양이 적어서 인지 지방변을 호소하는 외분비 기능 장애보다는 당뇨 증상을 보이는 내분비 기능 장애가 더 많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증상은 통증입니다. 하지만 만성 췌장염에서는 췌장이 붓기 보다는 오히려 쪼그라들어 있기 때문에 통증의 원인이 급성 췌장염과 다릅니다. 아마도 좁아져 있는 췌관 때문에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췌장에 분포하는 신경의 염증성 변화가 통증의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통증의 증상은 환자에 따라 통증의 심한 정도와 발현 빈도, 위치 등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오랜 기간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할 수도 있고 통증이 있다 없다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즉 통증과 통증 사이에 통증이 없는 시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통증이 있는 환자의 대부분은 음식을 먹으면 통증이 악화되기 때문에 체중 감소가 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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