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심장은 혈관 속의 혈액을 전신으로 순환시키는 펌프역할을 담당합니다. 신체의 혈액 순환은 크게 체순환과 폐순환으로 구분됩니다. 좌심실의 수축에 의해 대동맥으로 뿜어져 나간 혈액이 동맥을 거쳐 전신의 모세혈관으로 흘러 들어가 신체 각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받아낸 후 정맥을 거쳐 우심방으로 돌아옵니다.
우심방에서 우심실로 흘러간 혈액은 우심실의 수축에 의해 폐동맥을 따라 폐포 모세혈관을 통과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내보내고 산소를 받아들인 후 폐정맥을 따라 좌심방으로 돌아옵니다.
혈압이란 혈관 속을 흐르는 혈액의 압력으로 측정부위에 따라 동맥압, 정맥압, 폐동맥압, 폐정맥압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혈압은 팔의 동맥에서 측정한 동맥압력을 의미합니다.
압력을 기록하는 단위는 흔히 기압을 측정할 때 이용되는 mmHg를 사용합니다. 1mmHg는 수은기둥을 1mm까지 밀어 올릴 수 있는 압력을 의미하며, 읽을 때는 “밀리미터 머큐리”라고 합니다.
한편, 심장의 펌프작용은 심장의 수축과 이완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팔에서 측정한 동맥의 압력은 좌심실이 수축할 때 높아지고 이완할 때 낮아지면서 파동 모양을 그리게 됩니다. 좌심실의 수축에 의해 가장 높아진 순간의 압력을 “수축기 혈압”이라고 하며, 좌심실의 이완에 의해 가장 낮아진 순간의 압력을 “이완기 혈압(확장기 혈압)”이라고 합니다.
고혈압의 위험인자는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위험인자와 노력하면 조절할 수 있는 위험인자로 구분됩니다. 고혈압의 위험인자를 이와 같이 구분하는 이유는 고혈압은 당뇨병 등 다른 대부분의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환자 스스로 자신의 질병과 신체 상태를 꾸준히 관리하여야 하는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 나이 : 나이가 증가할수록 고혈압의 발생위험도 증가합니다.
• 가족력 : 고혈압은 유전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가족 중 고혈압 환자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고혈압의 발생위험이 증가합니다.
• 비만 : 체중이 증가할수록 고혈압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 활동 부족 : 신체활동이 적은 사람일수록 고혈압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 흡연 :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서 혈압을 높입니다.
• 염분 섭취 : 염분을 필요이상으로 섭취하면 혈압을 높입니다.
• 스트레스 : 과도한 스트레스는 혈압을 높입니다. 과식이나 흡연, 음주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면 오히려 혈압을 올리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고혈압의 발생에 영향을 주는 위험 요인 중 환자에게 교정이 필요한 생활습관을 찾아내서 교육하고 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중재하는 것을 생활요법이라 하면 이는 고혈압의 치료 및 관리에 가장 중요합니다. 혈압을 낮추는데 그 효과가 밝혀진 생활요법으로 절주, 금연, 체중감량, 규칙적 운동, 저염식과 적절한 식이습관이 있습니다.
혈압을 잘 조절해야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심뇌혈관 질환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당뇨나 고지혈증도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므로 심뇌혈관 질환을 궁극적으로 예방하려면 이러한 동반 질환을 같이 관리해야합니다.
심장, 신장, 뇌혈관 등 고혈압의 합병증이 흔히 발생하는 장기가 고혈압에 의해 손상되었는지 여부가 질환치료 방법과 목표혈압을 결정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되므로 해당 장기의 상태를 평가합니다.
금연, 절주, 식이요법,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요법은 고혈압의 치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면 전단계 고혈압이나 정상혈압을 가진 성인 모두에게도 고혈압의 예방을 위해 추천합니다. (더욱 자세한 정보를 위해서는 고혈압 환자의 식이요법과 고혈압 환자의 운동요법부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경증 고혈압 환자에서 4주간 염분 섭취를 1일 3g으로 줄인 결과 1일 12g의 염분을 섭취한 경우에 비해 수축기 혈압은 16mmHg, 이완기 혈압은 9mmHg 정도 감소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평균 12g 이상의 소금을 섭취하기 때문에 외국의 경우처럼 저염식을 제대로 시행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소금 섭취를 줄이기만 해도 상당한 혈압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저염식을 꾸준히 지속해야 합니다.
칼륨과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혈압 강하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신장기능이 나쁜 사람의 경우는 고칼륨 혈증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결정하여야 합니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은 칼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데치거나 절이지 않고 섭취하면 혈압을 낮추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지방 섭취의 감소는 혈압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심혈관 질환의 감소를 위해서는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의 고지혈증은 지방이 많은 음식물의 섭취에 의한 것보다 유전적 요인 등 다른 요인에 의한 영향이 크기 때문에 운동과 식사량 조절을 통해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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