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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복지 정보

황반변성 증상 알아볼까요

by 정보 크리에이터_정크 2021. 9. 17.

황반변성

눈의 안쪽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조직을 황반이라고 하는데, 시세포의 대부분이 이곳에 모여 있고 물체의 상이 맺히는 곳도 황반의 중심이므로 시력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시력이란 대상의 존재와 형태를 인식하는 능력을 말하는데, 물체의 상이 황반의 중심와에 맺어질 때 가장 예민하고 (중심시력), 망막 주변으로 갈수록 저하됩니다(주변시력). 우리가 책을 보거나 어떤 물체를 볼 때는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부를 통해서 보게 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중심시력을 시력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황반이 노화, 유전적인 요인, 독성, 염증 등에 의해 기능이 떨어지면서 시력이 감소되고, 심할 경우 시력을 완전히 잃기도 하는 질환이 바로 연령관련 황반변성입니다.

 

황반변성은 크게 비삼출성(건성)과 삼출성(습성)으로 구분하게 되는데 비삼출성인 경우 망막 및 맥락막 위축이 나타나는 후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시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망막하에 드루젠이라는 노란 침착물이 보이는 단계입니다.

이에 반해, 습성 황반변성은 맥락막 신생혈관이 발생한 단계입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 보면, 안구의 바깥에서부터 공막, 맥락막, 망막의 순서로 존재하는 안구의 외부를 이루는 구조 중 가운데 있는 막을 맥락막이라고 합니다. 맥락막이라 불리는 혈관층은 망막층에 영양물질을 공급하고 망막세포에서 나오는 대사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노화 등의 원인으로 인해 맥락막의 혈관이 망막세포 부분까지 뚫고 나와 비정상적으로 생성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의 비정상적인 혈관들을 맥락막 신생혈관이라고 합니다. 이 혈관은 비정상적인 혈관이기 때문에 매우 약하고 터지기 쉬워 삼출물과 혈액이 흘러나와 황반 부위에 손상을 입히게 됩니다.

 

 

망막하 출혈이나 망막하액, 색소상피박리 등의 위치가 황반 아래 또는 황반에 바로 연하여 있는 경우에는 초기부터 시력저하가 나타납니다. 이러한 삼출성 황반변성은 시력 예후가 매우 나빠서 황반변성은 65세 이상 인구에서 법적 실명의 빈도가 가장 높은 질환입니다. 비삼출성 황반변성은 전체 황반변성의 80-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심한 시력상실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삼출성 황반변성으로 진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삼출성 황반변성의 경우 전체 황반변성의 10-20% 정도를 차지하지만, 만일 삼출성 황반변성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두면, 시력이 빠르게 저하되어 많은 환자들이 진단 후 2년 내에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


황반변성 초기에는 환자 스스로 뚜렷한 이상을 찾기 어려우나 컨디션이 좋지 못한 날에는 시력이 떨어지고 컨디션이 좋으면 시력이 다시 회복됩니다. 조금 진행하면 부엌이나 욕실의 타일, 건물 등의 선이 물결치듯 굽어 보이는 이상 시각을 경험하게 됩니다. 더 진행하면 사물의 중심이 까맣게 보이지 않아 글자의 공백이 생기거나 중심 부분이 지워진 듯 보이지 않게 됩니다. 특히 황반변성이 한쪽 눈에 먼저 발병한 경우에는 반대쪽 눈을 사용해 이상을 느끼지 못 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안과를 찾아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사물의 형태를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 욕실의 타일이나 중앙선 등 선이 굽어보인다.

• 책이나 신물을 읽을 때 글자에 공백이 생긴다.

 


• 사물의 가운데가 검거나 빈 부분이 있다.

• 물체가 찌그러져 보인다.

• 대비감(색 및 명암을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 대비감이 떨어지면서 시야의 중심에 영구적으로 검은 점이 생긴다.

비삼출성인 황반변성의 경우에는 황반변성의 진행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 항산화 비타민제의 복용을 하고, 황반변성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고지혈증 등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흡연 및 자외선 또한 위험인자가 되므로 금연을 하고, 태양이 강한 날에 외출할 때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에 반해, 삼출성은 시력보존을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변성이 일어난 부위의 경계를 명확히 알 수 있는 경우는 열레이저광응고술을 시행하며, 광역학치료, 항체주사, 유리체절제술 등을 시행하나 아직까지 완전한 치료법은 없고 이에 관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황반변성의 치료에 대한 시도로 열레이저응고술을 시행하여 장기적인 시력저하 예방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레이저치료 후 즉시 망막을 손상시켜 시력이 감소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그 후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약물과 레이저를 함께 사용하는 광역학치료 (Photodynamic therapy, PDT)가 개발되어 신생혈관성 병변을 안정화시키는데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치료의 적응에 제한이 있고, 치료약이 비싸며 재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은 단점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항 혈관내피성장인자 항체 (Anti-VEGF antibody)를 눈 속으로 주사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습성황반변성 환자의 경우 눈 속에 혈과내피성장인자가 높아져 있으며, 이런 비정상적인 증가가 신생혈관의 발생과 증식을 촉진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항체주사를 통해 신생혈관의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대표적인 약물에는 아플리버셉트 (아일리아), 라니비주맙 (루센티스), 베바시주맙 (아바스틴)이 있습니다. 앞의 치료에 비해 많은 수의 환자에서 시력 유지가 가능하며 일부에서 시력의 호전이 가능하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4주 내지 8주 마다 반복적으로 주사를 시행해야 한다는 불편이 있으며 고가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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