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프로포폴(propofol)은 빠르게, 단시간 작용하는 지용성 정맥투여용 전신마취제입니다. 프로포폴은 억제성 신호를 전달하는 GABAA(gamma aminobutyric acid A) 수용체를 촉진하고, 흥분성 신호를 전달하는 NMDA(N-methyl-D-aspartate) 수용체를 차단함으로써 중추신경계 전반을 억제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는 바르비탈산계(barbiturate), 아편계(opioid), 벤조디아제핀계(benzodiazepine), 아릴사이클로헥실아민계(arylcyclohexylamine), 이미다졸계(imidazole) 등 다른 정맥투여 마취제들과는 다른 작용원리입니다.
프로포폴은 투여 후 평균 30초 정도 후에 마취 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3~10분 정도로 짧게 작용이 지속됩니다. 그러나 중환자실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프로포폴이 조직에 축적되면서 계속해서 혈중으로 방출되기 때문에 투약을 중단해도 깨어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게 됩니다.
간을 통해 대사되며 소변으로 대부분 배설되기 때문에 간이나 신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프로포폴은 마취과에서 수련 받은 사람에 의해 투여되어야 하며 환자의 기도유지를 위한 장치, 인공호흡, 산소공급을 위한 시설과 즉각적인 심혈관계 소생술의 실시가 가능한 시설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전신마취 또는 진정 목적으로 프로포폴 투여시 환자에게 저혈압, 무호흡, 기도폐쇄, 산소불포화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합니다.
중환자에게 진정목적으로 프로포폴 투여 시 대사성 교란과 장기(organ system) 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는 프로포폴 정맥주입 증후군이 보고되었으므로, 증후군 발생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에게는 프로포폴의 용량을 감소하거나 투여 중단을 고려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의료전문가들이 프로포폴을 안전하고 중독성이 없는 약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992년 처음 프로포폴 중독 사례가 보고된 이후 프로포폴의 중독 가능성에 대한 근거들이 제시되고 있다. 프로포폴에 중독되는 이유는 도파민(dopamine)* 때문입니다. 프로포폴은 뇌의 측좌핵(nucleus accumbens) 부위에서 도파 민 농도를 증가시키는데, 이 부위는 보상체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 결과 섭취한 물질의 양에 대해 내성을 나타내게 되며, 이러한 반응은 알코올이나 다른 약물 중독자들에서도 일반적으로 관찰됩니다.
통증이 덜한 시술의 경우, 프로포폴을 투약한 후 깨어나게 되면 환자는 통증은 느끼지 않으면서 개운하게 잘 잤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느낌으로는 보통의 사람들은 약물에 관심을 갖거나 빠져들 가능성이 적습니다. 그러나 약물 의존성이 생기기 쉬운 사람의 경우에는 프로포폴을 반복적으로 사용했을 때 중독자가 될 수 있습니다. 프로포폴의 오남용 및 중독 사례가 이어지면서 2011년 국내에서 마약류의 하나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었습니다. 프로포폴의 경우 쾌감을 느끼는 용량과 독성(의식 소실 및 호흡 곤란)이 나타나는 용량 간에 차이가 매우 적기 때문에 의료전문가의 지도 하에 적정 용량의 프로포폴을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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